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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양궁이 파리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자 팀에 이어서, 남자팀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늘(30일) 첫 소식 이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만났습니다.
태극기와 프랑스 국기의 물결 속에 첫 세트에서 두 팀이 60점 만점에 57점으로 비기자, 경기장은 뜨거운 응원전으로 달아올랐습니다.
[동점입니다! 정확히 똑같은 점수입니다!]
승부처는 두 번째 세트였습니다.
첫발부터 연달아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고,
[텐 텐 텐!]
무려 59점을 기록해 58점으로 무섭게 따라붙은 프랑스를 1점 차로 따돌렸습니다.
승기를 잡은 우리 팀은 3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가자! 이우석 파이팅!]
첫 번째 사수 이우석이 1~2세트에 이어 2발 연속 10점 쇼를 펼쳤고, 맏형 김우진이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며 금메달을 확정하자 세 선수는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관중석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여자 대표팀도 크게 기뻐하며 3회 연속 금메달을 축하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3연패 한다는 것에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저희가 가장 첫 번째로 생각했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
이우석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우진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던 '도쿄 2관왕'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정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중학교 때 리우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김우진 선수가 시합을 하고 있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그런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고요.]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 태극기를 휘날린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윤 형,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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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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