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우산과 손팻말을 들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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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로 상품을 결제했다가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모인 ‘티몬·위메프 피해자 모임’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호소문을 내고 “이번 사태는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정상적이고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피해자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티몬·위메프가 전날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피해복구에 대해 노력하는 척만 할 뿐 실질적인 피해복구 노력과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선제적으로 환불해주길 요청한다”고 헸다.
이어 “(티몬·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은 부실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이용해 손실을 유지하면서도 몸집을 불려 왔고 저렴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은 저렴한 구매 방법을 찾아 정상적인 소비 활동을 했을 뿐”이라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며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 본사 앞에서 했던 ‘우산 시위’는 이날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우산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우산과 손팻말에는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임원진을 구속하라’ ‘빠른 환불을 진행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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