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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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이 사업에 고려인 동포 194가구 502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83가구 205명이 제천 이주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은 단기 체류(C-3-8)·방문취업(H-2)·재외동포(F-4)·영주(F-5) 등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고려인과 재외 고려인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든 제천시는 같은 해 10월부터 고려인 유치에 나섰다.
제천시는 우선 학생 수 감소로 운영난을 겪던 대원대 기숙사를 새 단장 해 재외동포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사무 공간과 휴게 시설, 식당, 컴퓨터실 등 공동시설을 갖춘 임시 숙소 등이 들어섰다. 재외동포지원센터에는 102명이 머무를 수 있다.
제천시는 재외동포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500명이 넘는 고려인들에게 취업과 주거, 보육·의료, 법률·생활 등 이주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천 정착을 원하는 고려인들도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4개월 동안 단기 체류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정착 교육을 받았다.
여기에 지역특화비자, 자녀 돌봄 수당(1인당 30만원), 의료비(연간 20만원) 등을 지원한다. 사회통합 프로그램 검증(3급 이상)을 통과하면 3개월 동안 30만원씩 정착 지원금도 준다.
이 같은 제천시의 노력으로 사업에 참여한 고려인 194가구 502명 중 83가구 205명이 제천으로 이주했다. 또 제천 이주세대 중 78가구 112명이 제천지역에 취직해 일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고려인 이주로 생활인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고려인 동포들의 경제활동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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