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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샤워하고 나오면 훤히 다 보인다"…女육상선수 분통,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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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가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를 소개하며 방에 커튼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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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와 고기 없는 ‘부실 식단’으로 논란이 된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에서 이번에는 ‘커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틱톡을 통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면서도 “이거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킨스는 수건을 오랫동안 고정하지는 못한다며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가우프도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표방한 이번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찜통더위와 부실한 식단 등의 문제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농구 대표팀은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며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들여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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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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