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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자궁근종 로봇수술, 꼭 필요한 환자는?… ‘맞춤 치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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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더는 중년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도 자궁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가장 흔한 자궁질환인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증상이 딱히 없다면 무조건 치료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생리과다, 생리통, 빈혈, 복부팽만,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위치상 난임의 원인이 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또 자궁근종 크기가 빠르게 자라나는 경우 추후 임신·출산 계획이 있다면 미리 제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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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에는 수술(복강경‧자궁경‧로봇수술), 색전술, MR하이푸,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이 다양한 만큼 자궁근종 상태와 환자의 나이, 회복 기간,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과거 개복수술 위주였던 산부인과 수술은 최근 복강경 수술로 대체되고 있다. 배꼽 주변으로 작은 절개를 내어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진입시켜 문제 병변을 제거한다. 여기서 더 발전된 로봇수술은 손 떨림 없는 로봇 팔,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접근·절개·봉합·지혈 수술 전 과정의 정확도가 개선된 치료법이다.

기경도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치료 완성도, 회복 기간 등에서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로봇수술이지만 아직까지는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높은 편”이라며 “출혈과 통증이 덜하고 염증이나 유착에 의한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만큼 고난도 케이스나 추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하기에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로봇장비를 이용한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만큼 집도의의 경험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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