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명동의 고뇌하는 사람 1969년 10월 20일
카메라를 들고 명동을 지나가다가 실의에 빠진 청년이 고개를 숙이고 고뇌하고 있는 걸 봤다. 그의 모습이 7년 전 나의 자화상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 전국 중고등학교 미술 실기대회에서 최고상을 우연히 받은 미술대학에 1차 합격을 했지만 2차 신체검사에서 엉뚱하게 '색약'으로 불합격을 했다. 바로 입대해 전쟁 중인 베트남에 파병을 갔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 매일경제
- 2024-09-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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