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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자산 친화적 행보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6% 상승한 6만8636.13달러(한화 약 94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1.08%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0.93% 상승한 3283.3달러(약 454만원)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39% 오른 9573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에서는 1.11% 상승한 9571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0.31%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석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며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하며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상자산 및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이를 장악할 것인데, 우리는 중국이 장악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한때 6만9311.41달러(약 957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6만7000달러(약 9259만원)선으로 추락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도 친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과 접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자 전략을 선회한 모습이다.
니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으며 대선 캠프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하원의원 12명을 포함한 28명의 민주당 관리들도 당 지도부에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재설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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