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구 서울대 교수. 여천생태연구회 제공. |
(사)여천생태연구회는 올해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강창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41·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강 교수는 동물들이 가진 화려한 경고색의 초기 진화에 대한 난제를 규명한 논문을 지난해 3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한 학자다.
강 교수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양서류가 가진 보호색의 진화 과정을 추적한 결과 위장색에서 경고색으로의 전이는 직접적이지 않다는 것과 양서류가 평상시에는 위장색을 띠고 있다가 위험시에만 선택적으로 경고색을 보이는 전략이 중간단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강 교수는 이 밖에도 기후가 나비 색채 진화에 미친 영향, 양서류의 서식지 선택에 대한 연구, 동물 보호색의 기능과 진화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차세대 생태학자를 표창하기 위해 고(故) 여천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2005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79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장에서 여천생태연구회와 한국생태학회의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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