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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세계유산위원회, 일본 사도광산 등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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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도광산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됩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6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이를 결정했습니다.

당초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2천 명 이상의 조선인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린 곳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이날 한일 투표 대결 없이 등재가 확정됐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1개 회원국의 전원 합의로 결정하는 게 관례인데, 반대하는 국가가 있다면 찬반 투표에서 2/3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는 지난달 사도광산 등재 보류를 권고하면서 전체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시설과 설비를 갖추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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