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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오금현대 '국평' 재건축 분담금 6000만원…59㎡ 최소 3억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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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대상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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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국민평형' 조합원 분양가가 14억원선 후반으로 추산됐다. 조합원의 종전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추정비례율은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26일 서울시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결정 고시'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는 최고 37층·2436가구(임대주택 404가구)로 재건축된다. 사업면적은 총 11만232㎡다.

추정비례율은 98.12%다. 일반적으로 100%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한다. 정비사업 총수입액은 3조6821억원, 총지출액은 1조3978억원, 종전자산총액은 2조3281억원으로 추정된다.

종전자산추정액과 추정비례율로 산정한 조합원 권리가액은 △전유면적 84㎡(30평형) 14억8000만원(종전자산액 15억900만원) △130㎡(46평형) 17억4300만원(17억7700만원) △134㎡(47평형) 17억5300만원(17억8700만원) △170㎡(58평형) 19억1800만원(19억5500만원)씩이다.

분양가 추정액은 △전유 59㎡(25평형) 11억7000만원 △84㎡(34평형) 15억4000만원 △114㎡(46평형) 18억원 △145㎡(58평형) 19억7000만원 △198㎡(75평형) 25억5000만원이다. 상가는 22㎡ 기준 5억7500만원이다. 다만 관리처분계획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장 상황과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단지 내 상가 추정권리가액은 지하층의 경우 전유면적 ㎡당 평균 2403만원(종전자산액 2450만원)이다. 2층은 2354만원(2400만원), 3층은 1412만원(1440만원)으로 추산됐다. 1층은 ㎡당 3531만원(359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상가 종전자산추정액은 주변 단지 내 상가 실거래가 등을 참고해 산정했다. 인근 미성맨션 상가 1층 전유 10.8㎡ 기준 거래액은 5억원, 올림픽선수 기자촌 중심상가 1층 9.9㎡ 기준 거래금액은 12억5000만원이다.

재건축 분담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84㎡(30평형)를 보유한 조합원이 재건축 후 비슷한 84㎡(34평)로 옮겨갈 경우 분담금은 6000만원 안팎이다. 59㎡(25평)를 분양받으면 3억1000만원 정도를 돌려받는다. 종전 130㎡(46평형) 조합원이 새로 지어진 114㎡(46평형)로 이전하면 560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가장 큰 170㎡(58평형)에서 재건축 후 145㎡(58평형)로 옮길 경우 분담금은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만약 신규 198㎡(75평형)로 넓히면 6억3100만원가량의 분담금이, 반대로 84㎡로 줄여서 분양받으면 4억원 정도의 환급금이 발생한다.

한편 오금현대는 1984년 준공된 40년 차 아파트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에 접하고 있는 총 24개 동, 1316가구의 노후 단지다. 역세권 대단지에 학군, 주변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오금초, 방산초, 오금중, 방산중, 세륜중, 방산고, 오금고 등이 인접했다. 앞서 2016년 7월 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신속통합기획의 전신인 '공공기획'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과도한 임대주택 문제 등으로 주민 반대의견이 커지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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