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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앵커칼럼 오늘] 복숭아 아이스 티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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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시인이, 아파트 두 층 아랫집 아저씨와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아저씨는 자기 집보다 한 층 위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갑니다. 자기 집 앞에서 내리면, 함께 탔던 모기들도 우르르 같이 내리기 때문이랍니다.

그가 충고했습니다. '선생도 그렇게 해보시라.' 그 뒤로 시인은 '나쁜 습관'이 들었답니다.

'나는 모기가 많은 여름날이면, 부러 그 집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두 층이나 걸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