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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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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ASA·공군기지 해킹 북한 해커 체포영장…현상금 1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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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ASA·공군기지 해킹 북한 해커 체포영장…현상금 138억원

[앵커]

미국 사법 당국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100억원대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공군 기지 컴퓨터도 해킹한 혐의입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당국이 최대 138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쫓는 인물은 북한 국적 림종혁입니다.

첩보수집과 공작 담당 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인 '안다리엘' 소속으로 전해졌습니다.

캔자스주 소재 병원 등 미국 내 11개 주에 있는 총 17개 기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돈세탁에도 가담한 혐의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NASA와 공군 기지, 그리고 방산 업체도 포함됩니다.

주로 인공위성과 군용 항공기 관련 자료를 빼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케이트 브루바허 / 캔자스주 검사> "북한 정권의 조직인 안다리엘이라는 그룹이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림종혁이 2021년 5월 캔자스주의 한 병원 컴퓨터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하고, 복구를 대가로 거액을 비트코인으로 뜯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중국의 시중 은행을 통해 세탁한 뒤 군과 정부 기관 등 해킹을 위한 종잣돈으로 썼다는 겁니다.

<스티븐 사이러스 / FBI 캔자스시티 주재 요원> "북한은 군사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을 겨냥한 정교한 해킹 공격을 계속하며, 미국과 역내 다른 국가들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림종혁은 평양 및 신의주에 있는 군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현재는 북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영국과 공동으로 낸 공고에서 이번 수사로 김정은 정권의 조직적인 해킹 범죄의 구체적 사례가 드러났다며 세계 각국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북한 #해킹 #정찰총국 #NASA #FBI #림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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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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