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1일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프랑스 병사들이 순찰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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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프랑스 정부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자국 선수단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현재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이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대표단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날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을 인용해 이란을 배후에 둔 해커들이 온라인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며 사이버 공격을 꾸미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는 총 88명의 이스라엘 선수가 출전한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고, 개막식 날 이스라엘 선수단이 타고 행진하는 센강 위 선박에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도 함께 탑승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PNAT)은 이날 시민들을 상대로 1~2건의 테러공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18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PNAT는 이날 익명의 장소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프랑스 남서부에서 체포된 또다른 18세 남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러공격과 관련한 사전모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PNAT는 이들 용의자들의 테러공격 계획이 이틑날 열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방해하려는 것인지 여부 등 연관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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