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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김병주 “전북이 간첩이냐?...정신 나간 국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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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서 ‘전북 간첩’ 발언 논란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나오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박성준 수석원내부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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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4일 “국민의힘이 어제(23일) 전당대회 중 전라북도를 간첩으로 몰았다”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남 비하 발언으로 동서갈등, 지역주의, 색깔론은 부추기는 건가. 여당이 국민통합은 고사하고 도리어 국민 갈라치기를 하는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이 데자뷔처럼 떠오른다”며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때 저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의 하늘도 뚫렸다고 지적했다. 당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저를 향해 이적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이후 제 말이 사실로 밝혀지자,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도 모르는 일을 김병주가 어떻게 알았냐’며 저를 간첩으로 몰더라. 황당하면서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 바쳐 일했던 39년의 군 생활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은 전북도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병상련 김병주는 전북도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지난 2일 대정부질문 때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과 싸워 사과를 받아낸 기개와 뚝심으로 전북도민을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사회를 맡은 김병찬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박수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든가”라고 말하자, 양종아 당 선관위원은 “전라북도를 따로 해야 하느냐”고 대꾸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논평에 담긴 ‘한·미·일 동맹’ 표현을 언급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해 본회의를 파행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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