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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 또 공격…"최소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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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팔레스타인인들이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수용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다친 부상자들을 인근 나세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E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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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또다시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에 공습을 가해 최소 7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를 공격해 팔레스타인 주민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바니 수하일라 마을 등으로 진격한 이스라엘군 전차부대의 공격에 의해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됐으며 최소 200명이 부상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3만9000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하마스 무장세력 소탕을 이유로 들어 칸 유니스의 서쪽 해안 알마와시를 중심으로 지정해놓은 인도주의 구역 경계를 조정한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이번 조치로 팔레스타인 피란민 약 170만명이 몰려 있던 인도주의 구역 면적은 65㎢에서 48㎢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것은 하마스가 이 지역에서 재집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관영매체는 이날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디르 알 발라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 아크사 병원 내 현지 기자들이 사용하던 텐트가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사망으로 이스라엘 공세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기자 수는 163명으로 늘어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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