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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다던 리모델링으로 한강뷰 본다…금호동 대단지 7부능선[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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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벽산 건축심의 통과 이후 절차 속도

2000가구 육박 신축 대단지로 탈바꿈

헤럴드경제

성동구 금호벽산 아파트 단지 전경.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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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서울시 성동구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대표 단지인 금호벽산 아파트가 최근 건축심의 통과에 힘입어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절차인 건축심의 문턱을 넘으며 2000가구 규모 신축 탄생이 가까워졌단 분석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1가 633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호벽산 아파트는 한달여 전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했다. 이행 조건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및 경관심의다. 한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들이 리모델링 사업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단계가 건축심의”라며 “남은 인허가도 지체 없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벽산 건축심의 통과는 서울시 사전자문 이전에 이뤄졌단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의 사전자문 제도는 건축심의 전단계인 하위 심의로, 건축심의가 먼저 조건부 가결되며 사전자문은 ‘보고’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2001년 준공된 금호벽산은 지하 3층~지상 20층, 20개동, 1707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돼 있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선 지하 5층~지상 21층(별동 신설부 23층), 총 21개동, 1963가구로 탈바꿈하고, 부족한 주차시설이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리모델링을 통해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 등이 조성된다. 시공사는 지난 2021년 8월 선정된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다.

조합은 건축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데 따라 이행조치안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심의 내용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하고, 대지조성 경관계획심의 변경용역 협의 및 1·2차 안정성 검토 용역업체 변경용역 체결 또는 입찰공고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대의원회에서는 건축심의 결과 및 서울시 요구 등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며 가격 회복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 최고가는 지난 2022년 기록한 16억원(14층)인데,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며 지난해에는 8억2000만원(11층)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선 12억원(13층)까지 실거래 가격이 올랐다. 전용 59㎡ 매매 가격 또한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1억8500만원(8층) 이후 7억원대까지 내렸다가, 지난달 10억원(13층)까지 상승했다.

한편 성동구에서는 금호벽산 외에 옥수극동, 응봉 신동아 등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응봉대림1차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다 재건축으로 선회했고, 옥수현대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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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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