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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사람 없던 충북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아쿠아리움으로 애물단지 오명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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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도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충북수산파크 내 충북아쿠아리움을 찾은 방문객들이 물고기를 감상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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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찾지 않아 ‘애물단지’로 불렸던 충북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충북수산파크)에 충북아쿠아리움이 들어서면서 지역 관광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는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충북수산파크 내 충북아쿠아리움의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북아쿠아리움은 충북도가 충북수산파크 방문객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성한 수족관이다.

충북수산파크는 2019년 충북도가 조성한 전국 최초 내수면 수산식품 산업 거점 단지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의 복합단지로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이 있다. 사업비만도 23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사람이 거의 찾지 않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인근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체험시설 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조성한 충북아쿠아리움은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도내 두 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다.

충북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4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50t급 메인수조와 수중터널 등으로 이뤄졌다. 사업비는 112억원이 투입됐다. 66개 전시 수조에는 토종·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600여 마리를 전시 중이다.

충북아쿠아리움이 조성되면서 충북수산파크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 문을 연 충북아쿠아리움의 누적 방문객은 20일 현재 10만891명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일일 평균 400여명, 공휴일·주말에는 평균 4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94% 정도가 괴산군민이 아닌 충북도내 또는 서울·경기, 경상도 외지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달 22일 충북수산파크 사무연구동 2층에 누에체험, 정서곤충(메뚜기, 귀뚜라미, 풀무치), 수서곤충(장구애비, 물자라, 게아재비)을 감상할 수 있는 곤충체험·전시관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야외에는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분수터널과 600㎡ 규모의 어린이쉼터(모래놀이터)도 조성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충북아쿠아리움을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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