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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연극이 일상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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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곤 기자]
국제뉴스

(사진=밀양시) 개막작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에쿠우스’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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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국제뉴스) 안병곤 기자 =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12일간 밀양아리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연극이 일상이 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밀양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꿈과 감동을 선사할 뜨거운 열정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매년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축제 수준을 한층 높여온 700석 규모의 성벽극장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극과 다양한 예술공연이 올해도 관객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에쿠우스'가 오는 25일 오후 9시, 26일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피터 셰퍼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성벽 극장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연출은 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오는 28일 일요일 저녁 9시에 열리는 음악극'예외와 관습'도 이번 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공연 중 하나다. 연극 전문 극단 '연극집단 반'이 세계적인 극작가 브레히트의 희곡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음악과 노래, 춤 등 새로운 형식으로 재밌고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9일 저녁 9시에는 공식 초청작'백제인 미마지의 기악탈놀이'가 펼쳐진다. 이 공연은 백제음악인 수제천의 반주에 맞춰 권선징악을 표현하는 산대놀이와 탈춤의 원류가 되는 가면탈춤극으로 구성된다.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미마지의 기악탈놀이는 독특한 가면과 흥겨운 음악, 그리고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7월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에 해외 초청작인'서시의 꿈을 찾아서'도 만나볼 수 있다. 중국의 4대 미인으로 일컬어지는 월나라의 서시 전설을 소재로 중국의 고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서시라는 전설적인 인물을 통해 아름다움과 지혜, 사랑과 희생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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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연극'굿'바이 햄릿은 8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이어진다.'굿'바이 햄릿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우리나라의 전통 '굿'과 결합해 만든 작품으로 죽음과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에 독창적인 유머와 코믹 요소를 가미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은 8월 4일 오후 7시 30분에 밀양 출신 지휘자 방성호가 이끄는 밀양아리랑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썸머 환타지아' 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배우 홍지민, 테너 류정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와의 협연으로 진행돼 한여름 밤의 정취와 어울려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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