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6 (금)

비행기 언제 뜨나요, 공항에서 하세월...시간 안지키는 항공사 1위는 ‘이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티웨이항공 항공기 이미지. <티웨이항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항공 국제선 지연은 외국 항공사보다 국적사가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선 중 제주 노선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지연 운항 비율이 가장 높았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하는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선 지연율은 17.7%, 국제선 지연율은 20.4%로 나타났다. 지연율은 운항계획과 비교했을 때 지연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연은 정기 여객기 운항편 중 운항이 15분 초과해 지체된 운항편을 뜻한다.

국제선 지연율은 국적사가 21.9%, 외항사가 17.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국적사는 6.5%포인트, 외항사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행 비행기의 지연율이 29.4%로 가장 높았다. 북미(28.4%)와 대양주(28.4%), 동남아(25.5%) 지역도 전체 평균(20.4%)보다 높았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내 항공사의 시간준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중국 노선에서 에어서울은 시간준수율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집계됐고, 북미 지역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가 미흡한 항공사로 꼽혔다. 아시아나는 다만 유럽 지역 노선에서 시간준수율이 세 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 노선 지연율이 19.3%, 내륙 노선은 9.2%로 확인됐다. 김포~제주 노선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티웨이항공(45.4%)으로 집계됐다. 에어서울도 41.3%로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지연율이 적은 노선은 6.1%의 에어부산이 꼽혔다.

대부분의 지연은 항공기 연결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은 전편 항공기의 지연이나 결항이 다음 연결편에 영향을 미쳐 항공기가 지연·결항되는 경우를 말한다. 활주로나 주기장 같은 공항시설 혼잡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준 소비자 피해 접수는 603건 있었다”며 “100만명 당 피해 접수 건은 국적사 13.5건, 외항사 34.7건으로 외항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위약금 과다 청구나 환불 지연 같은 피해가 늘어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 비용 특약은 약관상 항공편이 4시간 이상 지연돼 발생하는 추가 비용만 보상한다. 예정돼 있던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발생하는 숙박비와 관광지 입장권 등 간접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