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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3차례 걸쳐 초정통파 유대교도 3천명 징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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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 지도층 "군 통지 불응하라" 반발 움직임

연합뉴스

징집 방침에 반대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 시위대에 이스라엘 경찰이 물대포를 뿌리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그간 병역을 거부해온 초정통파 유대교도 3천명에게 징집통지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오는 21일 1천명에 대해 1차로 입영 영장을 발송한 후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더 통지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은 대법원이 지난달 25일 초정통파에 대한 병역 면제가 부당하다고 판결한 이후 징집통지를 준비해왔다.

'하레디'로 불리는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은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하레디들은 이 같은 방침에 반발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초정통파 정당들도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하레디 지도층은 전통 유대교 학교 '예시바'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군에서 보낸 어떤 통지나 명령, 소환에도 응답해서는 안 되며 병무청에 가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레디 유대교도의 첫 입대가 이르면 45일 내로 이뤄질 수 있으며 징집 명령에 불복하는 경우 출국금지에 이어 체포, 군 감옥 수감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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