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판교 둥지 튼 교촌치킨, 첫 행보는 '옥수수' 신메뉴 [TF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년 만에 신제품 출시, 권원강 회장 평가 7차례 거쳐
가맹점 매출액 5~10% 목표, "교촌 미래 책임질 메뉴"


더팩트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윤진호 국내사업지원 부문장 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남시=우지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성남시=우지수 기자] 교촌치킨이 2년 만의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다. 교촌치킨을 많이 접하지 못한 Z세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기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새로 둥지를 틀고 선보인 첫 신메뉴로 '교촌그룹 미래를 책임질 메뉴' 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18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판매하는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선보였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 부문장 사장은 단상에 올라 "교촌옥수수는 교촌치킨을 즐겨 찾던 기성 마니아층 세대와 새롭게 유입될 MZ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메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옥수수는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소비자 맛 평가를 7차례 거쳤고, 4330마리 닭을 조리하면서 개발됐다. 메뉴 개발 과정에 투입된 비용은 1억5000만원 규모다. 윤진호 사장은 "신메뉴를 개발할 때 권원강 회장 등의 내부 맛 평가 기준이 높은 편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신제품 출시 주기가 긴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로 사옥을 이전했다. 2004년 오산시에 본사를 둔지 20년 만에 둥지를 옮겼다. 2021년 치킨 업계 매출액 1위에서 지난해 3위까지 떨어진 교촌에프앤비는 사업 내실화, 신사업 개발 등으로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팩트

교촌에프앤비 신메뉴 '교촌옥수수' 연출 이미지 /성남시=우지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교촌에프앤비 수익성,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윤 사장은 "교촌옥수수가 가맹점 매장 기준 하루 매출액의 5~10%를 차지하는 것이 출시 첫 목표"라며 "교촌 오리지날, 교촌 레드, 교촌 허니에 이은 네 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현재 교촌치킨의 치킨 매출액 90% 이상을 교촌 오리지날, 교촌 레드, 교촌 허니가 차지하고 있다. 교촌 오리지날이 지난 1991년, 교촌 레드는 2004년, 교촌 허니가 2010년 출시된 것을 고려했을 때, 교촌옥수수 성적이 회사 목표치에 도달한다면 14년 만의 교촌치킨 시그니처 메뉴가 되는 셈이다.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제작한 특제소스로 옥수수 단맛을 구현했다. 첨가물로 구성된 시즈닝 사용을 줄이고 옥수수를 활용한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판매하던 떡볶이 메뉴와 어울린다는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교촌옥수수'와 떡볶이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출시한다.

교촌치킨 '교촌옥수수'는 글로벌 매장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윤진호 사장은 "신메뉴 마케팅의 1순위는 국내 시장이지만, 해외 국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 소스 현지화 등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새로운 부위로 구성된 '교촌옥수수 통안심'도 공개했다. 치킨 업계에서는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부위 구성으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 오리지날·레드·허니 통안심 메뉴 출시 계획에 대해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교촌옥수수 통안심 반응을 확인하고 다른 제품군에도 적용할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교촌에프앤비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67% 증가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