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시절 특별히 좋은 것은 없었지만 양국간 대화는 해"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하던 시절 러시아에 특별히 좋은 것은 없었지만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는 있었다고 17일(현지시간) 평가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러시아에 특별히 좋은 것은 없었다. 그 반대로 점점 더 많은 제재가 도입됐다"라며 "하지만 그런데도 대화는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백악관 재입성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잘 지냈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대러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제재는 받는 사람뿐 아니라 가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 기간에, 특히 최근 수년간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주제는 선거 운동의 필수 요소가 됐다"라며 "이 주제들은 항상 선거 토론 의제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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