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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국토부, 베트남과 현지 도시개발, 철도건설 등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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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7일 민·관 합동지원단 베트남 파견

ODA·EDCF 등 지원, 양구 협력위원회 구성키로

한국이 베트남의 도시개발, 철도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보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민·관 합동지원단 단장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아시아경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응우옌 타잉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도시 및 주택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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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UGPP는 정부 간 협력(G2G)을 통한 베트남 도시개발을 골자로 한 양국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체결됐다.

이 같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 기업이 573억달러 규모의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16일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응우옌 타잉 응이 건설부 장관과 '도시 및 주택개발 양해각서(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 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 협약을 체결했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은 해외 건설수주 패러다임을 '부가가치화, 산업 패키지 진출'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이 '도시수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협약에는 UGPP 이행에 대한 양국 공공·민간 협업 활성화, 스마트도시·사회주택에 대한 교류,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정책자금 지원, 협약 이행을 위한 협력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약을 바탕으로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과 100만가구 사회주택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응우예 아잉뚜언 박닌성 당서기와의 면담을 통해서는 박닌성 동남신도시에 대한 한국의 구체적인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닌성 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에 참여해 조속한 공사 진행을 요청했다.

또 박 장관은 응우옌 쑤언 상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57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시장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MOU 체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한-베 혁신포럼'을 통해 양국의 협력 사업과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 등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과 정부 관계자 약 200여명이 모였다.

박 장관은 "이번 베트남 출장을 통해 우리 해외건설의 지향점인 도시수출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베트남 동남신도시를 우리나라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고속철도건설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15일 호치민 경제대에서 약 200여명의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의 장점과 개발 경험 관련 강의를 했다. 급속도로 성장한 우리나라 도시개발 수준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등을 강조했다. 베트남 도시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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