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빨래를 걷자[정동길 옆 사진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널어놓았던 빨래를 걷어야 할 시간이다. 서울 지역에 며칠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던 서울은 장맛비로 열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 같다. 오후 3시 전후, 장맛비가 시작되기 전 서울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었다. 남산타워는 한동안 구름 모자를 쓰고 있었고, 북악산 위로 검은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상투 위에 앉아 있던 까치 한 쌍은 세찬 비가 내릴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듯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북악산 위로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북악산 위로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끼어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바라본 관악산 위에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17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한 시민이 비가 내리기 전에 옥상에 널어놓았던 빨래를 걷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난히 긴 올해 장마는 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 ‘1시간 동안 146㎜’라는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거센 호우였다. 또한 ‘띠 장마’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띠 장마는 한반도 상공에 존재하는 2개의 고기압 때문이라고 한다. 통상 장마는 한반도 남단의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해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이것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비를 뿌린다. 그런데 올여름에는 북서쪽에 고기압이 하나 더 추가됐다. 이 2개의 고기압에 장마전선이 눌려 좁고 긴 띠 모양이 된 것이다. 주범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이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광화문 너머 북악산 위에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위에 까치 한 쌍이 앉아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위로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지역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기 전 서울 남산타워 위에 먹구름이 걸려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럭비공같이 종잡을 수 없는 올해 장마. 소강상태를 보이는 동안 불볕더위 때문에 몸살을 앓았지만 이제 한동안은 세탁기 위에 쌓이는 빨래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