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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2년간 여성 42명 살해한 연쇄살인범 검거…시신은 쓰레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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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케냐에서 2년간 자신의 아내를 포함, 42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쓰레기 매립지에 시체를 버린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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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2년간 자신의 아내를 포함, 42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쓰레기 매립지에 시체를 버린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사진은 체포된 콜린스 주마이샤. [사진=뉴시스, 미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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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경찰의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이날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인 30대 콜린스 주마이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아민 국장에 따르면 33세 남성인 용의자는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아민 국장은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의 아내 '이멜다'로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희생자 중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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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2년간 자신의 아내를 포함, 42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쓰레기 매립지에 시체를 버린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사진은 케냐 경찰이 제시한 연쇄살인범콜린스 주마이샤의 범행 증거들. [사진=뉴시스, 미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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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나이로비 남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는 총 9구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여기에는 시체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한편 용의자를 발견하기 전 현지에서는 경찰이 최근 증세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서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숨졌다. 증세 법안은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철회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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