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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해리스 "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초박빙' 판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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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테인 권리 모두 강조

김정은 언급하며 "동조하지 않겠다"

[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시카고 현장을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해리스의 연설 어떤 걸 특히 강조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행사장 정리가 한창인데, 해리스는 현지 시각 어젯밤(22일) 바로 이곳에서 당을 뛰어넘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당과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해리스는 또 연설 상당 부분을 가족사에 할애했습니다.

중산층 가족을 선거 캠페인 중심에 두겠단 의도로 보이는데, 트럼프가 해리스의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걸 꼬집는 대목에도 가족들이 등장했습니다. 잠깐 보시죠.

[아마라/해리스 조카손녀 : {그래서 발음을 어떻게 하는 거지?} 우선 문장에 있는 '콤마'처럼 '카머'라고 말하세요]

[리라/해리스 조카손녀 : 그리고 라라라라, 하듯 '라'라고 말해보세요. {같이 해볼까, 하나, 둘, 셋, 카멀라}]

마지막 날엔 팝스타 핑크가 무대에 올랐는데, 기대를 모았던 비욘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미국의 숙제 중 하나가 가자지구 전쟁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죠?

[기자]

네, 해리스는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품어내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존엄성, 안전, 자유와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당내 분열 요소가 될 수도 있었는데, 해리스가 이렇게 입장 정리를 하면서 큰 박수가 터졌습니다.

해리스는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게 동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집권하더라도 억제력 강화 중심의 대북 기조를 이어가겠단 점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해리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긴 합니다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죠?

[기자]

네, 사실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도 해리스가 오차 범위 밖에서 트럼프를 따돌렸단 여론조사 결과는 없습니다.

그만큼 초박빙 판세가 이어진단 뜻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수락 연설을 할 때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으로 반박 글을 올리면서 적극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진검승부는 현지 시각으로 다음 달 10일 열리는 첫 TV 토론이 될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유튜브 'ABC7Chicago']

[영상자막 김영진]

정강현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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