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에 '구운역' 신설…수원시, 국가철도공단과 협약

수원시 신분당선 연장선에 구운역을 설치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백혜련 국회의원(중앙),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노선에 구운역(가칭)이 신설이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 수원시는 1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구운역 신설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구운역 신설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은 공사를 맡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 5월21일 수원시가 요구한 ‘구운역 신설’을 승인했다.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지난 6월 실시계획승인이 고시되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원시는 10여 년 전부터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통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구운역 추가 설치를 요청했고, 2020년 6월에는 백혜련(수원시을) 의원과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운역이 신설되는 구운동 일원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까워 대중교통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구운역을 품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은 서수원은 물론이고, 수원이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선을 발판으로 삼아서 서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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