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8.23 (금)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AI폴더블' 데뷔전 삼성전자…'Z폴드·플립6' AI폰 연타석 흥행 관건 [DD전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폴더블 스마트폰 데뷔전을 치룬 가운데,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신작 Z폴드·플립6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면 3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갤럭시 Z폴드·플립6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올해 1월 공개한 뒤 AI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시리즈 디바이스이기도 하며, 첫 AI폴더블폰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실적은 2분기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나, 3분기는 해당 플래그십 신작 출시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잠정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매출 74조원, 영업익 10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3.31%, 영업익은 1452% 이상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89%, 57.34% 늘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업부별 상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를 살피면 2분기 MX/NW 사업부의 매출은 27조~27조5000억원, 영업익은 2조4000억원~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 25조5000억원, 영업익 3조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최대 7.8%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최대 16% 감소한 수준이다.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의 실적 감소세가 다소 뚜렷하다. 올해 1분기 MX/NW 사업부는 매출 33조5000억원, 영업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예상치는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각각 매출은 최대 18%감소, 영업익은 29%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2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힌다. 신작이 없어서다. 반면 올해 3분기는 Z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는 데다, 이번 Z6 시리즈의 경우 AI 기능을 갖춘 폴더블폰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점쳐진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AI 기능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IT매체 폰아레나가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 컴테크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구매자 4명 중 1명은 AI 기능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국가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 5개국과 미국, 호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4 구매자 중 28%는 갤럭시 S24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24%는 카메라, 17%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원했다고 응답했다.

갤럭시 Z6 시리즈에 대한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6·플립6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Z폴드5·플립5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AI트렌드가 주변기기 혹은 같은 브랜드 내 연계성을 강화하기에, S24 시리즈로 AI 기능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기기간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15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지키면서, 올해 상반기 선두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억8540만대로 집계됐으며, 삼성전자는 출하량은 5390만대, 18.9%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AI를 품은 갤럭시 S24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풀이되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로 AI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의 AI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폴더블폰 폼팩터 자체의 특징을 활용했다. Z시리즈는 접었다 펼 수 있기에 화면도 메인스크린과 커버스크린 두 개로 구성된다. 이 같은 특징을 살려 신작은 90도 각도로 기기를 접은 채 상대방과 마주 보며 통역 기능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인과 대화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발화자인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이 바라보는 커버스크린에는 불어 자막이 뜬다.

이뿐 아니라 폴드 제품의 경우, 펼쳤을 때 대화면이 되는 특징을 활용해 AI가 실질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PDF 오버레이 번역 기능은 원어로 된 논문이나 각종 PDF 자료를 통째로 번역해 준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및 하이브리드 AI가 상황에 따라 작동하며, 서드파티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