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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로봇이 온다

병충해 방제·수확물 운반…로봇이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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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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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기반한 농업 생산 자동화를 이끌고 있는 아이오크롭스(대표 조진형)가 온실 자율주행 로봇인 헤르마이(HERMAI) 방제, 운반 로봇 2종을 출시했다.

농업용 로봇 헤르마이는 대형 스마트팜을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AI 기술로 온실의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고 지정된 농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처리 결과와 수집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생산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와 작업자의 노동 조건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방제 로봇'은 자동 방제, 해충 모니터링, 집중 방제 구역 선정, 장부 디지털화 및 관리 등 기존의 수동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병해충 관리를 도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운반 로봇'은 실제 수확량 모니터링 지원, 수확물 운반 등을 통해 작업 자동화를 지원하며 수확 시간을 약 10% 절감해주고 수확 인력 또한 10명당 1명꼴로 축소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예찰 로봇'은 AI비전 기술로 작물의 생육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수확량을 예측하고, 착과 전략 및 수익성 분석 등으로 최적의 재배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또 농작업 마감도 평가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구역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헤르마이 3종 로봇은 모두 하나의 구동부를 통해 호환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율주행하는 구동부에 예찰, 운반, 방제 작업을 수행하는 각각의 상단부를 교체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대형 스마트팜 기업인 팜팜, 하랑, 로즈밸리,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헤르마이를 도입할 예정이고 해외에서도 중동 지역 최대 스마트팜 민간 업체 사우디그린하우스 등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현재 추가 개발 중인 '헤르마이 수확 로봇'을 내년 상반기 출시해 로봇 라인업을 총 4종(예찰·운반·방제·수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이오크롭스는 농업 생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 생산에 필요한 'Full Tech Value Chain'을 구축함으로써 무인 자동화 농장 구현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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