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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검찰과 법무부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 ‘구제역’ 기습 출석…검찰 “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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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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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사전 협의 없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구제역 등 관련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구제역은 15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곳에 온 이유는 쯔양님 사건 관련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리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취된 음성을 기자들 앞에서 재생했다.



구제역은 “본인의 범죄 행위,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 유수의 대기업,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등과 싸이월드를 활용하여 어떻게 주가조작을 할지, 자금이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자백하는 녹취”라며 이들 사이 커넥션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쯔양 협박과 관련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 그에 대한 내용은 녹취와 휴대전화에 담겨 있으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주가조작 사건 주범이 저를 입막음하기 위해 희생양 삼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이들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자백한 녹취를 전달드리겠다. 수사에 철저히 협조할 테니 카르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들의 여론조작 희생양인 쯔양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이와 관련 없는 인물들이 평온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검찰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정황이 드러난 이른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이날 “유명 먹방 유튜버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된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관련 사건을 사건 관할이 있고 다수의 관련 사건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기습 출석’한 구제역을 조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앞서 쯔양은 생방송에서 전 연인에게 4년 동안 지속해서 폭행과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을 당하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익도 빼앗겼다고 고백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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