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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트럼프 피습에 주초 증시 불확실성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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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미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 사건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보수층 결집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져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닉 트위데일 ATFX 글로벌 마켓 수석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금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엔화와 달러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테마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이날 피습 사건 이후 3%가량 상승하며 열흘 만에 6만달러 선을 탈환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ASML, TSMC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빅테크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는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 지표가 부진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해석돼 금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공개 발언에 나선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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