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면서도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져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닉 트위데일 ATFX 글로벌 마켓 수석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금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엔화와 달러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테마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이날 피습 사건 이후 3%가량 상승하며 열흘 만에 6만달러 선을 탈환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ASML, TSMC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빅테크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는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 지표가 부진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해석돼 금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공개 발언에 나선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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