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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남성이 인공지능(AI)과의 대화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치바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도쿄 IT 기업 스타리(Starley)에서 제공하는 음성 인식 AI 애플리케이션(앱) '코토모'를 가장 가까운 대화 상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주로 친구와 다퉜을 때와 같이 감정이 고조될 때 코토모와 대화했다. 매체는 그가 코토모를 통해 이전 대화 내용도 학습하고 질문도 하며 종종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고 전했다. 코토모를 사용하고 난 뒤부터 남성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줄었지만 AI가 그 외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I와의 대화가 오히려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심리학회가 지난해 미국과 대만을 포함한 4개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AI와 자주 상호작용하는 직원이 보다 외로움을 느끼기 쉽고 이는 불면증과 알코올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협회는 "AI 시스템에 의한 고립은 직원들의 개인적인 삶에 해로운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으며 고용주들에겐 AI 기반 업무의 빈도를 제한하고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기회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한편 벨기에에서는 지난해 생성형 AI와 대화를 이어가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생성형 AI의 제어가 큰 과제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토모를 개발한 스타리도 자해 행위나 범죄를 유도하는 단어를 생성하지 않도록 코토모 시스템에 '금지어'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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