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韓과 협력 잠재력 크다"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11일 尹과 양자회담 예정
북러 협력 심화에 "나토와 한국 안보 서로 연결"
[워싱턴=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틀차 도어스태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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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한국과 나토간 "방위산업 협력 확대를 포함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틀차 도어스태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은 선진적인 방위산업을 갖고 있으며 기술, 사이버 분야에서도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한 한국과 나토 동맹국 모두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 교환을 위한 더 나은 시스템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한국과 나토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몇가지 주요 프로젝트에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열리는 75주년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11일 윤석열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나토간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나토가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한이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안보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북한은 러시아가 유럽의 중심에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탄약 등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원 중 하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연히 우리는 러시아가 그 대가로 무엇을 줄지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푸틴은 얼마전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고 방위 조약도 체결한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시아와 한국에 중요하고, 아시아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유럽에서 중요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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