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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고령에 인지력 논란 바이든...이번엔 “인터뷰 전 질문지 받았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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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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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지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사전 질문 조율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각각 인터뷰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 두 명은 인터뷰 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할 질문들을 그의 보좌진에게서 받았다고 이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라디오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으로 불거진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와 후보직 사퇴 요구를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 중 하나였다.

지난 4일 방송된 이 두 건의 인터뷰 중 하나는 위스콘신주 전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얼 잉그럼의 진행으로 이뤄졌고, 또 다른 하나는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사 WURD의 프로그램에서 앤드리아 로풀-샌더스가 진행했다.

이날 CNN에서 로플-샌더스는 ‘백악관이나 바이든 선거 캠프가 질문을 줬거나 인터뷰 전에 질문지를 제출했냐’는 질문에 대해 “승인을 위해 그 질문들을 내게 보내왔다”며 “나는 그 질문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풀-샌더스는 “8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선택된 4개가 제가 동의한 것들”이라며 “결코 특정 질문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필라델피아 흑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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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라디오 ‘The Source’ 진행자 안드레아 로풀-샌더스(오른쪽)는 6일(현지 시각) CNN에서 ‘백악관이나 바이든 선거 캠프가 질문을 줬거나 인터뷰 전에 질문지를 제출했냐’는 질문에 대해 “승인을 위해 그 질문들을 내게 보내왔다”고 답했다. [사진 출처 = 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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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이든 캠프 보좌관들은 제안된 질문들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아닌 자신들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그럼도 ABC 뉴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할 질문의 일부를 받았다”며 “5개의 질문을 받았고 그중 4개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물었다. 제가 물어보길 원했던 모든 것을 그에게 질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의 로런 힛 대변인은 “인터뷰 대상자가 선호하는 주제를 공유하는 것은 전혀 드문 관행이 아니다”면서 사전에 주제에 합의하는 것은 인터뷰의 전제 조건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질문지에 대해 “그날의 뉴스와 관련 있는 것들이었다”며 “대통령은 이번 (TV)토론과 ‘미국 흑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며 “이들이 우리 사전 질문에 동의하는 것을 인터뷰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았다. 진행자들은 항상 청취자들에게 알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질문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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