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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日 지하철 탔다가 나비 크기에 식겁...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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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본 지하철에서 발견된 나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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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린 나비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등화(灯)라는 일본 네티즌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하철 손잡이에 나비가 있어서 진짜 심장이 멎었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일본 지하철 내 손잡이에 앉아 있는 나비로 추정되는 곤충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크기는 손잡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했다.

작성자는 “밖에서 걷다가 만나기도 어려운 크기를 지하철 안에서 만나다니 운이 나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6일 낮 기준 893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사진 속 나비는 ‘샤항 제비나비’인 것 같다”며 “체내에 독이 있으니 먹으면 안 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너무 무섭다” “나비가 아니고 독수리처럼 보인다” “지하철 안에서 날아다니면 공황 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5일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생긴 나비 봤었다. 그때 나비보다 작은 편 같다. 사람 두 손만 했다” “와 진짜 새 같다” “예쁘게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라 전북대학교 식물방역학과 교수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사진 속 나비는 ‘사향 제비나비’다. 해충은 아니”라며 “보통 사향 제비나비는 날개를 폈을 때 성인 손바닥 크기만 하다. 다만 사진 속 나비는 황색을 띠는 것으로 보아 암컷이다. 암컷이 보통 수컷보다 크기가 더 크다. 사진 속 나비는 다른 나비보다 더 큰 대형 사이즈인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사향제비나비가 지하철 내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향 제비나비의 발생 시기는 7월부터다. 산기슭이나 초원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며 “사람이 해당 나비를 잡았다가 놓쳤거나 혹은 일본 지하철 내부 공간에 번데기 상태로 월동을 했다가 성충이 되는 경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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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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