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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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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격전지 TDF 펀드 ‘찐실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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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두각
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대신자산운용도 선전
중소 운용사 중 KCGI자산운용 ‘다크호스’


매경이코노미

은퇴 시점에 따라 운용 가능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운용사별 진짜 실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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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점에 따라 운용 가능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운용사별 진짜 실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6월 TDF 시장에선 우리 시장에 특화한 벤치마크 ‘MK-Glide TDF 지수’ 대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성과가 두드러졌다.

데이터·알고리즘 기반 라이프·은퇴설계 서비스 기업 아이랩에 따르면, 국내 주요 TDF를 망라한 MK-Glide TDF 지수보다 뛰어난 수익률(지난 4월 1일 이후 6월 28일 기준)을 거둔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과 NH아문디자산운용(하나로 TDF)으로 나타났다. 두 운용사는 대부분 빈티지(목표 은퇴 시점)에서 준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거의 모든 빈티지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2035빈티지에선 NH아문디자산운용 성과가 가장 좋았다.

이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대부분 빈티지에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로 선전했다.

6월에는 운용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MK-Glide TDF 지수 대비 6월 한 달 상대 수익률만 비교하면, 2040·2050빈티지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두를 달렸고 2030·2045빈티지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앞섰다. 2035빈티지에선 대신자산운용이 뛰어난 수익률로 두각을 보였다.

연초 이후 6월 말 기준 절대 수익률을 보면, KCGI자산운용 성과가 눈길을 끈다. 이 기간 KCGI자산운용 ‘KCGI프리덤TDF’는 2030·2035·2045빈티지에서 수익률 선두를 달렸다. 2030·2035빈티지에서 각각 12.8%, 13.2% 수익률을, 2045빈티지에서 14.5%의 수익률을 보였다. ‘강성부 펀드’ 이미지가 짙었던 KCGI자산운용이 TDF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종합자산운용사로 정체성 전환에 성과를 내고 있단 평가다.

한편, 매경이코노미는 아이랩과 손잡고 ’MK-Glide TDF 지수‘를 공동 개발했다. MK-Glide TDF 지수는 지난 4월 1일을 기준점으로 한다. 2030, 2035, 2040, 2045, 2050 등 빈티지별 하위 지수(sub-index)로 이뤄진다. 하위 지수는 빈티지별 여러 펀드로 구성된다. 지수는 매달 산출되지만, 구성 비중과 자산은 1년 주기로 매년 2월에 결정된다.

아이랩은 영주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가 개인의 재무·비재무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은퇴·라이프 계획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일반 기업에도 회사별 맞춤 TDF 구성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주닐슨 아이랩 대표는 “6월은 한국 TDF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로벌 ETF 자산 수익률에서 큰 변동이 없었음에도 한국의 많은 TDF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K-Glide TDF 지수를 따라 가입자 역시 초개인화된 은퇴 플랜을 직접 짤 수 있다”며 “TDF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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