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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휴대폰 도둑 단숨에 제압…알고보니 주짓수 배운 변호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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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타코 가게에서 점심을 먹던 변호사 카일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도둑을 주짓수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레딧 @KyoMeetch 영상

미국 뉴욕의 한 타코 가게에서 점심을 먹던 변호사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도둑을 주짓수로 제압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뉴욕 퀸즈의 정션 블러바드(Junction Blvd)에 있는 한 타코 가게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매장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도둑은 입구 문 옆자리에서 점심을 먹던 한 남성을 흘깃 본 뒤 그의 휴대폰을 움켜쥔다.

그러자 이 남성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도둑의 팔을 잡고 그의 목과 어깨를 잡아채 땅바닥에 밀어 눕히며 몸싸움을 벌였다. 도둑을 완전히 제압한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집어 든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훔치려던 도둑을 그대로 놓아주고, 도둑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도둑을 단숨에 제압한 이 남성은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카일(Kyle)이었다.

카일은 "그 남자가 내 뒤에 다가와 돈을 요구했다. 싫다고 하자 내 휴대전화를 향해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 남자가 내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 순간 그를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야 내가 칼에 찔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험했던 당시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남자를 제압했을 때 그가 '난 괜찮아'라고 계속 말했다. 그가 내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했을 뿐이지 나를 해치려고 달려든 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남성을 그냥 놓아줬다"고 전했다.

카일은 2018년 1월부터 주짓수를 시작해 현재 보라색 벨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짓수 벨트 승급은 흰색·파란색·보라색·갈색·검은색 순서로 이뤄진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든지 문 근처에 앉으면 안 된다. 문을 등지고 앉아서도 안 된다", "안전하고 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날 그 소년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항상 벽 쪽에 등을 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타코 가게에서 점심을 먹던 변호사 카일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도둑을 주짓수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레딧 @KyoMeetch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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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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