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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성소수자 포용에 "교황은 사탄의 하인" 비판…대주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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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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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포용 입장을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해 "사탄의 아들"이라고 맹비난했던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가 교회에서 파문당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교황을 인정하고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교황에게 복종하는 교회 구성원들과 친교를 거부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당성을 거부하는 그의 공개적인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비가노 대주교의 유죄를 인정했다.

파문은 가톨릭교회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비가노 대주교는 앞서 징계 절차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비가노 대주교는 성소수자를 향한 포용적 정책에 반발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짓 선지자', '사탄의 하인'으로 부르고 2018년에는 교황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더 포용적으로 바뀌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밀어붙여 가톨릭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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