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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시프트업 청약증거금 18.5조…대형 게임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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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크래프톤 청약 대비 2~3배
게임주 '고평가' 우려 속 IPO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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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이 지난 2~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 18조5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앞서 코스피에 상장된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 크래프톤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고평가' 우려를 딛고 성공적인 IPO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34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총 72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181만2500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했으며, 69만3283건의 청약신청을 통해 6억1850만240주의 청약신청물량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18조5550억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7조7650억원), 크래프톤(5조원)의 청약증거금의 2~3배에 달한다.

앞서 시프트업은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2164곳의 기관이 참여,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 범위(4만7000원~6만원)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됐다.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3조4800억원으로 국내 대형 게임사들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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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안재우 CFO(최고재무책임자), 김형태 CEO(최고경영책임자), 민경립 CSO(최고전략책임자), 유준석 CBO(최고사업책임자)가 25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업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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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프트업은 지난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에 편중된 매출구조로 인해 시장에서는 '원 게임 리스크' 우려가 나왔다. 체급 차가 큰 카도카와,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등을 비교기업으로 두고 39.2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며 고평가 논란도 제기됐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트리플 A급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적이 PER 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프트업은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5월까지 22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고, 자사 IP(지식재산권) 확대와 개발인프라 강화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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