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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단독] 새 금융위원장 김병환, 환경부장관에 김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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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순차개각 돌입
과기·고용부도 곧 발표
기재부 1차관에 김범석


매일경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왼쪽)·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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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 자리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총선 후 본격적으로 순차 개각에 들어간 셈이다.

3일 여권 고위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4일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 지명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1차관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한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1968년생인 김 전 2차관은 행정고시 36회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예산실장을 지낸 예산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직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장관들의 개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환경부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부처에서 개각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역시 지난 총선에 지역구를 바꿔 경기 부천을에 출마했던 박성중 국민의힘 전 의원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장관에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 전문가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현직 의원 신분이라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명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학계에선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장수 장관은 인사가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2년 5월 취임해 2년 넘게 재직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같은 해 10월 취임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사가 순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장관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1차전지 공장 화재 수습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임 인선 등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료 개혁 때문에 당분간 교체가 어려워 보인다.

순차 개각이 시작된 만큼 국회에선 곧 인사청문회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인선까지 맞물려 여야간 갈등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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