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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대청댐 물 활용한 데이터센터·스마트팜 특화단지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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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충북도, 청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3일 충북도청에서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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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물로 열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하는 데이터센터·스마트팜 특화 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 청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3일 충북도청에서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는 대청댐 물을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만든 뒤, 이 에너지를 활용하는 산업·농업 특화 단지를 조성하는 게 사업의 뼈대다. 특화단지는 대청댐 하류인 청주시 현도면 일대 66만㎡에 국비 등 3172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청주시·한국수자원공사 등은 내년 4월까지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 타당성을 조사하고 기본 계획을 세우는 용역을 진행할 참이다.



대청댐 수열을 활용한 열에너지 생산·활용 시스템 구축이 눈에 띈다. 충북도 등은 대청댐 물을 활용해 2만1360RT(냉동톤), 75㎿급 설비 용량을 갖춘 수열 활용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기성 충북도 신재생에너지팀장은 “대청댐 수열 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로, 105㎡ 규모 아파트 5340세대가 1시간 동안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라며 “연간 평균 15~20도 정도를 유지하는 대청댐 물을 활용해 냉·온 효과를 내는 게 수열 에너지 활용의 핵심인데, 기존 전력 사용량을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열은 대청댐 하류 현도면 일대에 조성할 특화단지에 공급될 예정인데, 특화단지엔 대규모 데이터 센터 유치와 스마트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 팀장은 “국내 대규모 포털 데이터 센터 70%가량이 경기 판교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데이터 활용, 사고에 대비한 분산 필요성 등이 커지고 있다”며 “대청댐은 국토 중심에 있어, 수열 에너지 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데이터 센터 입지 최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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