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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나 예뻐?”…20대 손녀가 할머니에게 보낸 사진에 중국 ‘들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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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대부분 잃은 중국의 젊은 여성이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외모를 바꾼 사진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출처 = SCMP]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대부분 잃은 중국의 젊은 여성이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외모를 바꾼 사진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0일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 거주하는 궈장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SCMP에 따르면 궈장과 그의 가족은 할머니에게 손녀의 암투병 사실을 숨기기 위해 “궈장이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궈장은 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더우인에 “86세인 고령의 할머니가 사실을 알게 된다면 굉장히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의 투병 사실을 할머니에게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사진이었다. 궈장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손녀의 소식을 제대로 듣지 못하자 할머니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궈장은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AI로 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궈장이 AI를 이용해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재킷과 하늘색 머플러를 두른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긴 머리를 묶고 화장도 했다.

궈장은 이 사진을 위쳇으로 할머니에게 보내며 “나 예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정말 예쁘네, 내 손녀 정말 예쁘다고 답했다.

이 소식은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손녀의 할머니 사랑에 대단하다“ ”감동적이다“ ”빨리 회복돼 실제 사진을 찍어 보내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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