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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니콘 “세계 최초 부분적층형 센서 'Z6 3' 고속처리·비용절감…젊은세대 通한다” [DD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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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Z6 3에 탑재된 부분적층 CMOS 센서는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적용된 사례다. 고속화 기술을 중급기로 전개하기 위함이다. 고속처리와 센서 크기 및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야기 시게키 니콘 개발총괄부 설계부장은 2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에이트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오래된 취미’ 개관 기념 간담회에서 최근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6 3’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성공을 자신했다.

‘Z6 3’는 ‘부분적층형 CMOS 센서’를 적용했다. 회로부를 센서의 상하에 배치해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한다. 과거 이면조사형 CMOS 센서의 경우 Z7 2와 Z6 2, Z5, Zf 등에 적용됐으나 이보다 더 빠른 고속 처리 능력을 위해 Z9과 Z8의 경우 적측형 CMOS 센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이 센서는 회로부를 화소 영역과 다른 층에 배치해 확장한 방식으로 회로부에 대용량 메모리와 고속 처리 회로를 다수 배치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 다만, 센서 크기와 비용 상승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절충 방식이 부분적층형 CMOS 센서인 셈이다. 플래그십 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이전 이면조사형 센서 대비 더 화질 대비 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시게키 설계부장은 “적층형 센서가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기는 하나 비용이 비싸지게 때문에 (부분적층형 센서를 채택한) Z6 3에 어울리는 기능으로 채워 넣었다”라며, “기계 셔터 없이 고속처리는 불가능할 수 있지만 기존 CMOS 센서 대비 읽기 속도가 올라가 롤링 셔터나 일그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카메라에 준하는 고속 처리 기능을 통해 니콘은 Z6 3가 120fps 고속 촬영이 가능해졌다. 영상 기능도 충실해져 6K 로그 기록뿐만 아니라 4K UHD 역시 소화할 수 있다. 6K 오버샘플링으로 고밀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슬로우 영상 촬영 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졌다. 새로 개발한 EVF는 최고 120fps로 부드러운 라이브 뷰 표시가 가능해졌다.

그는 “니콘에서 지금까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고휘도 EVF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0cd/m2 밝기에 대응하기 때문에 Z9와 Z8을 뛰어 넘는 밝기를 구현한다”라며, “해상도 역시 579만 도트까지 끌어올려 니콘 사상 최고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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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은 이 자리에서 신규 렌즈인 NIKKOR Z 35mm f/1.4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타케 토시노리 니콘 광학본부 제2광학과장은 “f/1.4 보케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단초점 렌즈로 크기나 가격을 신경쓰고 싶었다”라며, “밝은 렌즈는 아무래도 크기가 커지거나 무거워지고 가격도 비싸지는 경향이 있으나 가볍게 쓸 수 있는 렌즈를 개발하고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 시 부드러운 묘사, 조였을 때는 샤프한 묘사에 초점을 뒀다”라며, “얇은 심도를 살려 큰 보케와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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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통했다…올해 3000억엔 목표 달성 순항

니콘은 최근 젊은 세대를 끌어들임에 따라 더 높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케가미 히로유키 니콘 영상사업부 사업부장은 “영상사업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526억엔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43억엔 증가했다”며 “조달 부품 가격 상승, 판매촉진비의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 확대와 신제품 Z 8, Z f의 판매 호조, 엔저 효과 등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래의 포석으로 미국 RED사를 인수하면서 니콘이 향후 업무용 시네마 카메라 시장까지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니콘은 세대를 넘어 전세계 팬들에게 열광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업규모 역시 2022년부터 3년 연속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3000억엔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코로나19를 넘어 특히 젊은 층 유저들에게 어필하며 재성장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실현 불가능한 고품질 영상에 대한 욕구가 있으며, 업계 관계자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고화질 8K RAW 동영상을 지원하면서 영상 창작자들의 다양한 동영상 제작 니즈에 부응하는 Z9, Z8 출시했고 Z f도 호평받고 있다”라며, “렌즈 라인업은 40종에서 오는 2025년까지 50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히로유키 사업부장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지식이 높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라며, “니콘은 장기적으로 카메라 시장을 견인한 기술력과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영상 문화 발전에 공헌하도록 제품과 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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