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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이 사내 인력을 줄이기보다는 되려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경제분석에 게재된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화 기술 도입이 고용량과 임금에 미친 영향에 관한 실증분석' 논문에 따르면 로봇을 도입한 기업의 총종사자수(고용량) 변화율이 로봇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약 2% 낮았다.
다만 AI를 도입한 대기업의 고용량 변화율이 그렇지 않은 대기업보다 약 1.6% 높았다. 로봇은 주로 생산 공정에 활용되는 데 반해 AI는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위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차이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논문을 작성한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와 정소라 박사과정생은 "로봇의 노동 대체 효과는 확인되지만, AI의 노동 대체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는 없었다"면서 "오히려 AI의 고용 창출 가능성이 부분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 AI가 로봇과 결합하더라도 AI의 노동 대체 효과는 생산 공정 중심으로 주로 발생할 것"이라며 "고용 창출 효과가 여전히 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를 바탕으로 상용근로자 수가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8771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AI,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하나라도 도입한 기업은 2017년 9.2%에서 2021년 15.4%로 증가했다. 기술별로 보면 2017년 대비 2021년 AI 도입 기업 수는 약 2.5배, 로봇을 도입한 기업 수는 약 2.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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