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야영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월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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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가 다음 달 어린이들을 북한으로 보내 여름방학을 보내게 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친정부 청소년단체 ‘첫 번째 운동’ 대표 그리고리 구로프는 “북한과 어린이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며 “28일 초대를 받은 상태여서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러시아 어린이들을 북한 ‘송도원’ 여름 캠프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원은 강원도에 있는 북한 최대 야영장인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로프는 송도원이 아르테크 등 러시아의 어린이 캠프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크림반도에 있는 아르테크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데려와 재교육하는 기관이라며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구로프는 “신청자가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린이들이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어린이들도 러시아의 캠프에 초대하는 등 어린이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베트남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올여름 북한 해변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로 각종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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