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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 지켜낸 김웅수 소장 ‘7월 6·25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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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53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승리한 고(故) 김웅수 육군 소장.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1953년 강원 철원군의 화살머리고지(281고지)를 지켜낸 고 김웅수 육군 소장을 7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30일 선정했다.

1923년생인 김웅수 소장은 1946년 군사경비대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1952년 6월 제2군단 참모장을 거쳐 1953년 5월 국군 제2사단장에 부임했다.

1953년 7월 휴전을 앞두고 국군과 중공군은 치열한 고지쟁탈전을 벌였다. 김 소장이 지휘한 2사단은 그해 6월 29~30일과 7월 6~11일 벌어진 1·2차 전투에서 화살머리고지를 지켜냈다. 특히 2차 전투에서는 중공군에게 고지를 빼앗겼다 탈환했다.

김 소장은 화살머리고지 전투 공로로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196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뒤에는 미국 가톨릭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일했다. 2018년 2월 향년 95세로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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