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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10대 소녀 14년간 집에 감금하고 수천번 강간”…충격 뉴스에 러시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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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러시아에서 14년간 감금돼 성노예로 살았던 여성이 법정에 나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 [사진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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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성년자를 14년이나 자신의 집에서 감금하고 수천번 강간을 저지른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체스키도프라는 남성은 2011년 당시 19세였던 예카테리나를 납치해 첼라빈스크 자신의 집에 감금했다. 체스키도프는 소녀를 나무 십자가에 매달고 상습적으로 강간했다.

34세가 된 예카테리나는 얼마 전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체스키도프를 신고했다.

예카테리나는 가족과 재회한 뒤 체스키도프의 만행을 고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악마의 집에 두 개의 잠긴 문이 있었는데 문 뒤에 좁은 밀실이 있었고 그 방에 갇혀 지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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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가 갖혀 지낸 골방. [사진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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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도프는 그녀의 팔다리를 십자가에 못 박힌 자세로 묶고 목에 올가미를 씌워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입에 테이프까지 붙였다.

예카테리나가 갇혀 지낸 방 벽에는 포르노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으며, 그녀를 고문하는 데 사용된 성기구들이 여러 개 발견됐다.

그녀는 감금되는 동안 수천 번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사디스트(가학성애자)가 특별한 장치로 여성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바람에 지옥에서 탈출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체스키도프가 두 장의 합판을 사용해 피해자 머리와 목에 올가미를 만들어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밖으로 소음이 나가지 않게 얼굴과 입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발랐다.

체스키도프의 만행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지하실에서 30세쯤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옥사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예카테리나가 보는 앞에서 체스키도프로부터 살해당했다. 반항했다가는 이 꼴을 당할 거라는 협박이었다.

가해자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거부했다. 범인 모친 발렌티나는 아들의 범죄 행각을 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발렌티나는 “예카테리나는 내 아들과 만나 여왕처럼 살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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