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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추경호, 원내대표 복귀…"민주 의회독재 타도 위해 치열하게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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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 설득을 위해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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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당과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복귀를 선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내려놓음으로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의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여야 원구성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뒤, 인천 대청도 등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등 선수별 논의를 통해 추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각각 뜻을 모았다. 이어 지난 27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28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추 원내대표를 찾았다. 이들은 서울 한 음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가급적 우리 의원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고심을 하겠다"며 "내일 중 최종 입장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주호영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도 2020년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후 칩거했다. 그는 당시 협상 파트너였던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찾아가는 등 당 안팎의 복귀 요청이 끊이지 않자 열흘 만에 국회로 돌아와 재신임을 받았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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