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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패션 브랜드 바쿠(BAGGU)가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한 가방을 출시해 때 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바쿠는 뉴욕 인기 브랜드 콜리나 스트라다(Collina Strada)와 협업해 홀스 백(Horse Bag), 카고 숄더 백(Cargo Shoulder Bag) 등을 출시했다. 해당 가방 모델은 판매 시작 몇 분 만에 완판 되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출시 당시 두 제품의 상품 페이지에 기재된 문구가 문제가 됐다. 여기에는 "제품 개발팀은 콜라나 스트라다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도구로 '미드저니'( Midjourney)를 사용했다"라고 명시됐다. 미드저니는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형AI 도구로, 바쿠가 이를 이용해 디자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바쿠는 "그래픽 팀은 미드저니가 생성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로고를 삽입해, 그 위에 새롭고 창조적인 요소와 레이어를 추가해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등의 면책 조항도 넌지시 던졌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고, 바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실망했다", "AI가 디자인한 것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일부 사용자들은 AI 사용에 대한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하며, 눈에 띄는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쿠는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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