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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 정부, 2억 4100만弗 규모 비트코인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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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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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3940개를 코인베이스로 이체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2억 4100만 달러(3343억 3930만 원) 상당의 BTC 3940개가 코인베이스로 이체됐다. 독일 정부가 BTC 750개를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로 이체한 지 불과 수 시간 만이다.

이체된 BTC는 마약상 반밋 싱으로부터 압류한 자산으로 파악됐다. 마약 판매·자금 세탁을 저지른 그는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류당했다. 정부가 범죄 수사나 자산 압류로 확보한 가상자산을 매도하거나 경매에 부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2014년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미국 정부가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BTC를 3만 개 가까이 매수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상위권의 BTC 보유국 중 하나인 미국은 현재 130억 달러(18조 245억 원)가 넘는 BTC 21만 3546개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보유량은 4만 6359개의 BTC로 중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다. 제임슨 롭 카사 공동설립자가 미국 정부의 BTC 거래 내역을 추적한 결과, 2014년 이후 최소 19만 5091개의 BTC를 압류하고 매각해 약 3억 6600만 달러(5075억 322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진하 기자 jji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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